코드 한 줄 모르던 디자이너의 AI 여정: GPT로 업무 20배 빨라지다

코딩 몰랐던 디자이너가 GPT·Dify로 CX매니저의 파트너 서류 검수를 단축, 구글 시트 수작업까지 없애며 업무 20배 가속한 AI 자동화 혁신의 생생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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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한 줄 모르던 디자이너의 AI 여정: GPT로 업무 20배 빨라지다

마이리얼트립에서 파트너 관리는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특히 새로운 파트너의 가입 승인을 위한 검수 작업은 CX 매니저들의 시간과 노력을 상당히 요구하는 반복적인 일이죠. 사업자 등록증, 계좌 사본, 신분증 등 다양한 증빙 서류를 검토하고, 기본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매 검수마다 반복되지요.

“CX 매니저분들이 휴먼 리소스를 되게 많이 쓰고 계시는 업무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파트너를 검수한다던가 상품을 검수한다던가 하는 검수 과정을 다양하고 반복적으로 수행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디자이너가 흥미로운 도전을 시작했어요. 개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AI를 활용해 이 반복적인 검수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이죠. 특히 개발자 리소스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테스트 성격의 이 프로젝트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바쁜 개발자 리소스를 요구하기가 좀 어려웠던 상황이 있었고요. 그리고 AI를 이용할 거라서 제가 개발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디자이너는 구글 시트로 병행해서 진행하던 업무까지 포함한 검수 프로세스 전체를 AI로 자동화하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매니저 한 명이 한 건을 처리하는 데 2–3분 정도 걸리던 작업을 AI로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면, 업무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죠.

ChatGPT와 Dify로 시작한 비개발자의 코딩 여정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디자이너는 어떻게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GPT와의 협업이었습니다. Dify 라는 AI 워크플로우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결정했고, AI Lab에서 이미 만들었던 마케팅 파트너 검수 워크플로우를 참고했어요.

“처음부터 GPT한테 얘기를 했죠. 저는 Dify 을 사실 잘 쓰지는 못하지만 Dify 를 이용해서 이런 파트너 검수를 만들고 싶고, 비개발자이기 때문에 개발을 전혀 할 줄 모른다. 그러니까 나한테 스텝 바이 스텝으로 좀 상세하게 친절하게 알려줘야 된다.”

그렇게 시작된 여정은 GPT의 안내에 따라 워크플로우를 작성하고, 에러가 발생하면 스크린샷을 찍어 다시 GPT에게 물어보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워크플로우를 완성한 후 실제 데이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난관에 부딪혔죠.

매니저 페이지(백오피스 시스템)의 파트너 정보를 Dify 워크플로우로 가져오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GPT와의 대화 끝에 크롬 익스텐션을 개발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여기서도 다양한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어요. 특히 Dify 워크플로우과 크롬 익스텐션 연결에 필요한 API 키 문제로 한동안 고민했죠.

“GPT가 자꾸 ‘sk-’로 시작하는 키를 가지고 오래요. 근데 제가 Dify를 아무리 뒤져봐도 ‘sk-’로 시작하는 키는 안 만들어지는 거예요.”

결국 Dify API 공식 문서에서 사용법을 복사해 GPT에 추가로 알려준 시킨 후에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크롬 익스텐션과 Dify 워크플로우 연결에 성공했고, 마지막으로는 검수 결과를 슬랙으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전체 솔루션을 완성했어요.

2분에서 3초로: AI가 가져온 업무 효율의 비약적 향상

완성된 솔루션은 어떤 성과를 가져왔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업무 처리 속도였습니다. 매니저 한 분이 한 건을 처리하는 데 2–3분 걸리던 작업이, 같은 시간에 약 40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죠. 이는 약 20배 이상의 처리 속도 향상을 의미합니다.

“매니저 한 분이 한 건을 처리하는 데 한 2, 3분 정도 걸려요. 이거를 제가 지금 제 프로젝트로 테스트를 돌려봤을 때 같은 시간에 약 40건 정도를 처리하는 것을 보고 전체적으로 좀 업무 효율화에 이바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구글 시트로 병행하던 수기 작업을 삭제할 수 있게 되었고, 매니저가 최종 검토를 하더라도 검토 업무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AI의 다국어 처리 능력 덕분에 외국어로 된 증빙 서류 처리가 훨씬 수월해졌죠.

“간혹 낯선 언어로 되어 있는 사업자 등록증이나 계좌 사본이나 신분증 같은 거는 그 파일이 뭔지부터 해석을 하기 시작해야 되는 거죠. 근데 AI를 사용을 하게 되면 어쨌든 이 AI가 한국어만 인지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외국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도 훨씬 더 쉬워질 것이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현재 테스트를 마치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CX 매니저들의 실제 업무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파트너 검수 작업이나 상품 검수 등 유사한 반복 업무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AI와의 대화법: 효과적인 질문이 성공의 열쇠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이너는 AI와 협업하는 방법에 대한 소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특히 GPT에게 효과적으로 질문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 접근법에 대한 인사이트가 컸죠.

“정리하자면 제가 이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은 뭘 모르는지, 뭘 원하는지를 좀 명확하게 GPT한테 말을 해주고 방법은 좀 GPT가 제안을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겠다. 그래서 질문하는 법을 좀 배우게 된 것 같아요.”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GPT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Dify API 호출과 관련된 오해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자료를 학습시켜야 했죠.

“GPT가 모르는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래서 저도 모르니까 GPT한테 물어본 건데, GPT도 모르고 저도 모르고 약간 이런 상황이었던 거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GPT는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제시해주지만 최종 결정과 방향 설정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특히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명확한 에러 메시지를 캡처해서 GPT에게 보여주는 디버깅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었어요.

또한 목표를 너무 구체적으로 정하기보다는 “검수 결과를 보고 싶다”와 같이 원하는 결과만 명확히 하고 방법은 GPT가 다양하게 제안하도록 열어두는 접근법이 더 다양한 해결책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코딩 경험이 없는 여행 산업의 다양한 전문가들도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업무를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AI와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는 것이죠.

앞으로 여러 산업에서 이와 같은 AI 도입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발자 리소스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죠. 다음 번에는 어떤 혁신적인 AI 활용 사례가 등장할지, 더 많은 흥미로운 여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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